두산의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와 DB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두산의 자기소개서는 짧기 때문에 두괄식으로 작성하여 impact를 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작성 전에 본인의 경험을 열거해보고 각 항목에 적합한 경험, 본인의 성격적 강점, 직무 관련 적합도가 잘 녹아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두산에 대한 애정 및 관련 산업의 Trend, 두산에서 어떤 인재가 되고 싶은지 자기소개서에서 어필한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가 신생회사였기 때문에 회사에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 및 비전에 대한 생각을 자기소개서에 담았습니다. 한정된 자기소개서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진솔하게 본인을 표현한다는 마음으로 작성하시면 더 수월하실 거예요.

서류를 제출 후에 여러분은 DBS(Doosan Biodata Survey)를 응시하셔야 합니다. DBS는 설문조사 형식의 검사로, DCAT의 인성 검사, 1차 면접의 근간이 되는 검사로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많은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꾸며진 모습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본인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응시하시길 바랍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흔히 '인적성 검사'라고 칭하는 DCAT을 응시하게 됩니다. 서류전형 발표 이후 1~2주 이내로 시험을 응시하므로 평소에 꾸준히 인적성 공부를 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DCAT의 경우, 다른 인적성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수 대비 시험 시간이 길지 않은 편이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시간을 재고 집중해서 푸시는 연습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풀어 본 문제와 유사형태의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틀린 문제도 여러 번 풀면서 유형을 숙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적성검사 이후 진행되는 인성 검사는 서류전형의 DBS와 일관성 있게 응시하셔야 합니다. 적성 검사 후 지친 상태로 많은 문항의 인성검사를 응시하다보면 집중력이 약해질 수 있으나 끝까지 체력관리, 시간관리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DCAT은 시험장에서 장시간 시험을 응시해야하므로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식사 후 졸릴 수 있으므로 식사는 간단히하고 쉬는 시간마다 초콜릿을 먹으며 당 보충을 하고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시간 관리를 위해 손목시계를 챙겨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면접을 준비하고 응시하면서 두산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생겼습니다. 여러 명의 면접관이 오롯이 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질문한다는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두산이 단순히 '신입사원'이 아닌 함께 일할 동료를 뽑는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인재를 뽑는데 진심과 애정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두산의 1차 면접은 SI면접과 DISE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I면접(Structured Interview)은 인성면접이자 구조화 면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 명의 실무진이 1시간 동안 지원자가 가진 경험에 대해 심층적으로 질문하기 때문에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시간 가량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다보니 면접을 준비할 때 본인에 대해 많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험이 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두고 준비하시고 실제 면접처럼 답변하시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서 덜 긴장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SI면접을 응시하실 때는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임하셔야 후회없이 본인의 진가를 보여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DISE면접은 PT면접입니다. PT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자료를 보면서 의사결정 방향을 빠르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 및 전지 PT 자료에 틀이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자료를 보면서 구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셔야 합니다.

PT자료를 작성 후 발표를 진행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있는 목소리와 태도 그리고 아이컨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준비한 자료를 읽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면접관에게 본인의 의견을 설득한다는 자세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에 답하실 때, 제가 드리는 꿀팁은 발표용 종이에 수치나 본인의 생각을 뒷받침할 수 있는 data를 잘 정리해두고 참고한다면 논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답변이 가능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있는 자세로 본인을 보여주는 것이 1차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십 이후 최종 면접은 경영진 면접입니다. 저의 경우 인턴십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 직무에 대한 본인의 강점, 물류산업의 비전 등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많이 긴장되었지만 인턴십을 통해 느낀점, 제가 성장한 점, 앞으로 저의 성장성에 대해 자신감있게 말씀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형식적인 면접이 아닌 개개인에 맞춰 질문하시고 면접이 끝날 때 쯤에는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의미가 깊었던 면접이었습니다.

따라서, 회장단 면접을 준비하실 때에는 인턴십 기간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인턴 생활뿐만 아니라 직무, 산업에 대한 애정을 잘 보여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